본문 바로가기

일반자료실

  • 법무부 범죄피해자 집 도배 및 현관설치 등 환경개선 지원
  • 등록일  :  2009.12.18 조회수  :  31,139 첨부파일  : 






















































  • 법무부뉴스







    따뜻한 귀남씨는 도배의 달인!!
    2009-12-18 오전 09:25











     


     



    올해 들어 가장 추운 겨울입니다.


    이번 주 주말까지도 내내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강추위도 녹여버린 훈훈한 봉사현장이 있습니다.











    한 순간의 범죄로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부과 받은 봉사명령 대상자는 독거노인이나 불우아동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면서 죄 값을 받고 자신을 성찰해 나갑니다. 이런 사회봉사 대상자들이 12월 17일, 신림동의 한 작은 집에 모였습니다. 범죄 피해자의 집을 도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도배를 하기 위해 모인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과 도배 전문가들은 서울 관악구 신림 3동의 어느 반 지하 단칸방에서 간경화로 직업이 없는 남편, 정신지체 3급인 중학생 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려운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는 범죄피해자 김모씨(51세, 주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은 자신이 직접 김모씨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지도 모를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 어느 때 보다 더 열심히 도배를 했습니다. 범죄피해자 김모씨도 열심히 도배를 하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었습니다.




     


     


     


    이날 도배 봉사에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체육복에 운동화 차림의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장관으로서의 권위는 간데없고, 이마위로 흐르는 땀을 연신 훔쳐가며 벽지를 붙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처음 하는 도배지만, 비뚤어지거나 구김 없이 척척 해나가는 이귀남 장관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을 했습니다. 장관님은 “이참에 전직해도 될까요?” 하면서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지난 2007년, 주점을 운영하던 피해자 김모씨는 도난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가해자(징역4년선고, 현재 복역중)로부터 과도하게 찔려 전치6주의 상해를 입고, 호흡곤란 등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생계수단을 잃고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던 김모씨는 이번 도배봉사 현장을 묵묵히 지켜보다가 “가해자는 조그마한 실수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당하는 사람은 인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잘못을 뉘우쳐 다시는 세상에 빚을 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습니다.




     



    한편, 하루 앞선 어제 오후에는 황희철 법무부차관과 직원들이 관악구 신림5동에 있는 범죄피해자 윤모씨(50세)의 가정을 찾아 벽지와 장판 교체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법무부는 12.18.까지 각 실국 본부별로 서울시내 8곳의 범죄피해자 가정을 찾아 사회봉사명령 집행 대상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귀남 장관이 “범죄로 인한 피해 가정”과 “사회봉사 명령의 집행”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가해자와 피해자가 참회와 용서의 시간을 가짐과 더불어 사회봉사명령 집행으로 인한 재범방지 효과를 높이자는 아이디어를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봉사명령의 집행대상 범죄피해자 가정을 추가하여 가해자로 하여금 피해자의 어려운 처지를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함으로써 사회봉사로 인한 재범방지의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